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새 헌법 초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14∼15일 실시됐다. 국민투표가 실시되는 과정에서 군인과 경찰은 삼엄한 경비를 펼쳐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은 16일 “찬성률 90% 이상으로 새 헌법이 통과됐다”고 전했다.
친 군부 성향의 다수 언론들은 “높은 투표율이 무함마드 무르시와 무슬림형제단에 패배를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무르시 축출 사태 이후 민주화 이행 과정에서 첫 이정표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헌법 초안의 주요 내용은 군부의 권한을 강화하고 이슬람 색채를 약화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와 이슬람 세력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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