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되는 가운데서도 저성장의 기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며 무한경쟁의 시대로 돌입함에 따라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현대중공업은 올해 창의와 혁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위대한 회사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기술 리더십 기반 확충 △실행력 강화 △준법경영 △신뢰와 화합, 안전한 일터 등 4대 경영방침을 정하고, 이를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매출은 26조5700억원, 수주 296억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3%, 8.4% 증가한 수치다.
기술 리더십 기반 확충에 중점을 뒀다. 치열한 무한경쟁의 시대에 생존을 위해서는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시장에서 남보다 앞장 서 나가기 위한 기술 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핵심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 개발로 기술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각 사업본부와 연구소 간 유기적인 기술개발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인재육성을 통해 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미국 셰일가스 개발, 환경규제 강화, 저운임 개선을 위한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등의 신 수요에 대응한 사업 및 기술개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2014년 시무식에서 이재성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와 방침을 밝히고 있다.
실행력 강화와 관련,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한 철저하고도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력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행동으로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경영성과를 개선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역량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기존 비효율적인 관행과 제도를 개선해 핵심역량 위주의 사업운영과 업무수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최고의 성과를 창출키로 했다.
갈수록 엄격한 잣대 적용을 요구하는 사회의 변화에 맞춰 합리적인 절차와 기준을 수립해 투명하게 집행하고 명문화된 법규와 규범에 근거해 준법의 원칙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위험관리가 상시적으로 가동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다져왔던 신뢰와 화합의 노사문화 토대 위에서 전 임직원들이 꿈을 이루어가는 소중한 일터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장을 만들어 재해 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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