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교육부 장관을 지내는가 하면 서울시 교육감까지 당선돼 주요 교육조직 수장을 도맡으며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최고의 교육 엘리트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캠프 시절부터 동행, 당시 교육 관련 공약을 입안했으며 지금도 정부 교육정책에서 '1순위 멘토'로 통한다. 현재 교육부의 자유학기제도 그의 아이디어로 유명하며, 서울 교육에서는 비슷한 취지의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를 도입했다.
1년 남짓 임기 중 '행복교육',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내걸면서 이전까지 좀처럼 신경 쓰지 않았던 인성교육과 예·체능교육 등을 살리는 쪽으로 교육과정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조직문화 역시 비슷한 분위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일환으로 최근에는 '가정의 날'을 도입했다. 매주 수·금요일에는 무조건 오후 6시 정시퇴근을 '강제로' 시켜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라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다.
이같이 인간미로 다가서는 모습으로 인해 두 명의 전임 교육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 혼란 속에 머물렀던 서울 교육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문용린 교육감 프로필
◇1947년 7월 3일 만주 푸순 출생
◇학력
△여주농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교육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교육심리)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교육심리학)
◇경력
△1989.02 ~ 2012.08 서울대학교 교수
△2000.01 ~ 2000.08 제40대 교육부 장관
△2012.12 ~ 서울특별시교육감
◇수상
△2003 청조근정훈장
△1998 국민훈장 동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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