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인성 도의사회장,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김문수 지사,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감염병 관리 본부'설치 운영을 위해 21일 도청에서 분당서울대병원ㆍ경기도의사회ㆍ질병관리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감염병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관리하도록 돼 있으나, 지금까지 중앙부처인 질병관리본부가 주도해 관리해왔다.
도에 감염병 관리 본부가 설치 운영되면, 그간 중앙차원에서 관리가 어려웠던 곳에 지역 실정에 맞는 촘촘한 감염병 관리와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2군 감염병인 수두가 유행할 경우 발생지역과 발생량 등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수두 유행에 따른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경기도 감염병 관리본부 운영이 정착되면 도내 시군 단위로 주의보를 발령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도는 전문 인력 수급 등 준비단계를 거쳐, 오는 3월초부터 감염병 역학조사 및 통계분석 능력 등을 갖춘 분당서울대병원 내 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도 감염병관리본부는 ▲시 군 지역단위의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 ▲지역 감염병 발생상황 점검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지역 풍토병 원인 및 통계분석 ▲지역 내 중소 의료기관 의료감염관리에 대한 연구사업도 하게 된다.
류영철 도 보건정책과장은 “전국 최초로 광역 단위 감염병관리본부를 도입한 만큼, 경기도가 감염병 안전지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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