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정기 순찰 방침...주변국과 마찰 우려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중국이 새해 들어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어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들과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중화권 매체 둬웨이 등은 21일 중국 해양보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하이난성 싼사시에 5천t급 해양감시선을 배치, 정기 순찰에 나설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싼샤시는 파라셀 제도, 스프래틀리 제도 등 남중국해 분쟁 도서를 한데 묶어 세운 시로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에 대한 베트남 등의 반응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만간 주변국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분쟁 해역에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VOA는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우리나라, 일본과도 방위식별구역을 놓고 갈등을 일으키는 등 주변 해역에 대한 영유권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민은 지난 19일 중국의 남중국해 분쟁도서 침공 40주년을 맞아 반(反) 중국 시위를 벌이면서 분쟁해역 영유권 주장에 나섰다.

남중국해는 석유,광물,어족 자원 등이 풍부하고 석유ㆍ화물 수송의 길목이라는 점에서 관련국의 이해가 얽혀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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