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부서,뇌물 수수한 공무원 등 2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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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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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관공서, 공단에서 발주한 공사를 특정업체에 하청주고, 불법 묵인 대가로 뇌물을 수수·요구한 공무원들과 업체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중부경찰서(서장 안중익)는 2013년2월경부터 6월경까지 인천환경공단 발주 시스템공사와 관련하여 공사비 1억5,500만원을 부풀려 특정업체에 하청 주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뒤를 봐 주는 대가로 업체에 10억원을 요구하고 1,252만원을 수수한 인천환경공단 임원 A씨와 2012년5월경 공사수주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1,000만원을 수수한 前임원 B씨 등 3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2011년 4월경부터 2013년 6월경까지 보령시청 발주 위생매립장 시스템공사와 관련하여 업체로부터 5백만원을 수수하고 불법하도급을 묵인한 보령시청 공무원 C씨 등 3명을 입건하는 한편 2011년 11월경부터 2012년1월경까지 홍성군청 발주 정수장 배수지 시스템공사 관련하여 업체로부터 7백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수수하고 불법하도급을 묵인한 홍성군청 공무원 D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상기 공사와 관련하여 담당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하청 받은 공사를 일괄하도급 주는 등 불법하도급을 한 9개 업체 관계자 18명(법인4개포함)을 입건하는 등 총 25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
경찰에따르면 서울 소재 ㈜X기술은  환경분야 플랜트산업의 시스템공사로 주력사업을 하면서, 인천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정당활동 등으로 각계 인맥이 많은 E씨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각 분야에 로비를 하였다.
㈜X기술은 악취감지와 관련하여 특화기술이 없어 조달청 공개경쟁을 통해 수주를 받을 수 없자 ㈜Y업체의 성능인증 제품으로 시방서를 제출하여 4억원에 공사를 수주 받고, 2억4,500만원에 다시 ㈜Y업체로 일괄하도급을 주었고, 홍성군청 공무원 D씨를 매수하여 정수장 배수지 공사와 관련, ㈜X기술의 설계안을 토대로 공사계획을 수립하게 하여 정수장 배수지 시스템공사를 수주하고, 보령시청 공무원 C씨로부터 위생매립장 시스템공사와 관련하여 사전정보를 얻어 수주 받은 후 일괄재하도급을 준 혐의다.
또한 이같은 편법수주 및 불법 일괄하도급 묵인을 위하여 ㈜X기술은 인천환경공단 임원 A씨로부터 10억원을 요구 받고 1,252만원을 공여하고, 보령시청 공무원 C씨에게 500만원을, 홍성군청 공무원 D씨에게 700만원을 각 공여한 것이고, 인천환경공단 前임원 B씨는 재직 중, 공단 발주공사를 수주해 주는 조건으로 ㈜Z종합건설로부터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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