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에 거주하는 학부모들 63.8%는 현 교육정책에 만족하고 있지만, 전문상담 및 대안교육시스템과 교육시설 환경 격차 해소 등에 대해선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세종시교육청이 실시한 ‘2013 하반기 세종교육 학부모 만족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교육정책에 대해 만족 63.8%, 보통 28.6%, 불만족 7.6%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상담 및 대안교육시스템은 48.0%, 교육시설 환경 격차 해소 53.1%, 학교 영어교육 54.8%로 만족도가 낮아 대안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세종시 출범이후 1년 반 동안의 세종교육에 대한 평가를 목적으로 지난 해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세종시 관내 유・초・중・고등학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 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는 총 1만3926명의 대상자중 3553명의 학부모가 참여했으며, 학교급식(79.3%), 학부모 지원(74.4%), 학교·학생안전(73.9%), 유아교육(72.4%), 교원능력개발(69.3%), 올리사랑 운동(68.2%)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학교급 별로는 △유치원 67.1%(상반기 대비 9.2%↑), △초등학교 64.4%(4.8%↑), △중학교 60.2%(12.3%↑), △고등학교 62.8%(5.2%↑)로 각각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방과후학교와 교육시설환경 격차해소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불만족이 각각 11.9%, 11.4%로 나타나,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과 지속적인 읍·면지역의 시설 환경 개선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로 제시됐다.
전우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세종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인 조사지표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과 원인규명을 통해 만족도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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