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하면 250만달러(약 27억원)를 준다’
오는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GC에서 시작되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클래식’ 주최측은 출전 선수들에게 솔깃한 조건을 내걸었다. 한 파4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대회 총상금과 같은 거액을 주겠다는 제안이다.
미국 골프채널이 ‘걸프뉴스닷컴’을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이 홀은 17번홀이다. 챔피언티 길이는 359야드이나 3,4라운드에서는 325야드(약 297m)로 줄여 셋업된다. 오른쪽으로 굽어진 도그레그 홀이며, 양쪽 러프를 벗어나면 온통 모래밭이다.
조건은 3,4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4홀 홀인원은 미국PGA투어에서도 역대 단 한차례(2001년 피닉스오픈-앤드루 매기)만 기록됐다.
이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프레드 커플스(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장타자 존 데일리(미국)도 들어있다.
주최측은 데일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데일리는 2주전 미국PGA투어 휴매너챌린지 프로암에서 ‘사이비 홀인원’을 한 적이 있다. 파3홀에서 두 번째로 티샷한 볼이 홀로 들어간 것이다. 처음엔 ‘진짜 홀인원’으로 알려져 2014년형 에쿠스의 소유자가 된듯 했으나 나중에 두 번째로 샷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경품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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