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엔 매출 8조445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분기 최대 판매량 달성으로 원화 강세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하락 영향을 상쇄했다. 하지만 정제마진 약세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가 크게 부진했다. 정유는 4분기 매출 6조5794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251억원의 적자를 냈다.
반면, 석유화학은 매출 9940억원, 영업이익 1207억원을 달성했다. 윤활기유도 매출 4711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의 흑자를 냈다.
S-OIL은 올 1분기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정유 부문은 “아시아 역내 수요 성장세가 공급 증가를 앞서 상당한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상보다 따뜻했던 4분기 대비 기저효과와 계절적 수요를 바탕으로 아시아 및 중동의 역내 정유제품 수요가 큰 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달리 석유화학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이다. 석유화학 주력 제품인 파라자일렌에 대해 “공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인 반면, 중국 춘절 연휴기간 폴리에스터 및 PTA 업체들의 가동중단으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벤젠도 “생산설비들의 정기보수 이후 재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윤활기유는 “쉐브론 등 신규설비 증설에도 점진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을 배경으로 수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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