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내 부설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 출산을 이유로 2001년 직장을 그만두고 1남 1녀의 자녀를 양육하던 조 기술원은 이달 표준연 기반표준본부에 내부 채용을 통해 입사했다.
KRISS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을 강화하기 위해 재직 중인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간 채용절차를 실시해 3명의 기술원을 최종합격자로 선정했다.
조 기술원은 현재 기반표준본부에서 색을 측정할 때 표준으로 쓰이는 백색표준판의 반사율을 측정 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조 기술원은 “일을 그만 둔지 10년이 지난 후, 나이 등의 문제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라며 “KRISS와 같이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직장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살펴보고 도전하면서 입사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KRISS는 여성과학기술인의 보다 나은 근무환경 제공을 위해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 등 가족친화 경영을 실천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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