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는 28일 충남 천안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대의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0차 대의원총회에서 신 회장이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연임한 것은 새마을금고 내부 출신 회장이 처음으로 배출된 지난 1995년 이후 유용상 회장(12~13대)에 이어 두 번째다.
신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울산‧경남지역 새마을금고 중 가장 규모가 큰 동울산새마을금고 박차훈 이사장(58)과 경합을 벌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신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면서도 “규정상 후보별 득표 현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949년생으로 내무부(현 안전행정부),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 공무원을 역임한 뒤 새마을금고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춘천중부새마을금고 이사장, 새마을금고연합회(현 새마을금고중앙회) 강원도지부 회장, 춘천시의회 의원 등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회장으로 재직해왔다.
새마을금고 안팎에서는 투자 다각화를 통한 체계적 자금 운용이 신 회장의 연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각 금고의 자산을 운용해 수익금을 배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재임 기간 새마을금고 자산 100조원 시대를 연 그는 지난해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조합의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자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2년 12월 MG손해보험(옛 그린손해보험)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데 이어 지난해 5월 MG신용정보(옛 한국신용평가) 지분을 전량 인수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이날 선거에 앞서 진행된 ‘제23회 새마을금고대상 시상식’에서 “새마을금고인들이 합심해 50년 역사를 넘어 100년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신 회장의 제15대 회장 잔여 임기는 3월 14일까지이며, 제16대 회장 임기는 올 3월 15일부터 2018년 3월 14일까지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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