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붉은 수수밭 포스터.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중국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莫言)이 자신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드라마 ‘붉은 수수밭(紅高粱)’ 제목을 친필로 써서 제작진에게 선사해 이목이 쏠렸다.
산둥상바오(山東商報) 27일 보도에 따르면 약 4개월간의 촬영끝에 붉은 수수밭 크랭크업 기념식이 26일 산둥(山東) 가오미(高密)에서 열린 가운데, 이 날 특별히 참석한 모옌은 드라마명을 친필로 써서 선사하며 제작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 소설은 출간된 지 3년 만에 영화화 됐고, 다시 30년 후 드라마로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면서 “오래될수록 술의 진가가 드러나듯이, 이 소설도 3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면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날 특별히 참석한 모옌은 드라마 촬영분을 보고 매우 흡족해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소식에 따르면 중국 톱스타 저우쉰(周迅)의 열연이 더욱 돋보이는 드라마 붉은 수수밭은 올해 10월 27일 산둥위성TV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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