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가 경매시장 "후끈 달아오르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30 17: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월 낙찰가율 68.4%…2011년9월 이후 최고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수도권 상가 경매시장의 열기가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며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014년 1월 수도권 상가 경매의 평균낙찰가율은 68.4%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9월의 71.26% 이후 최고치로, 최근 몇 년간 수도권 상가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이 50∼60% 초반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2012년 11월 68.1%를 마지막으로 60% 중반대 밑이었던 수도권 상가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 66.9%를 찍은 이후 11월 64.6%, 12월 65.9%로 60%대 중반을 꾸준히 넘나들다가 이달 60%대 후반까지 상승, 7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월의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을 기록해 지난 3년 동안의 평균인 2.5명에 비해 올랐다. 

지난 15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는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의 플러스타운 빌딩에 자리한 상가에 12명이 몰렸으며 감정가 3억5000만원의 90%인 3억1652만원에 낙찰됐다.

22일 서울남부지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는 강서구 등촌동의 대룡드림타워 내에 있는 1층 상가가 감정가 8억원의 96%인 7억6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응찰자는 모두 7명이었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택경기가 가라앉으며 아파트경매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요즘 상가 경매를 둘러싼 열기가 뜨거운 것은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최근들어 금융 시장도 불안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분간 상가 경매 시장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