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한류스타 이민호 "춘완에서 가장 관심받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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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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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상속자들'로 중국에서도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류스타 이민호가 지난 11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찾아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우한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달 30일 중국 관영 중앙(CC)TV에서 방영된 '춘제롄환완후이'(春節聯歡晩會·춘완)에 출연한 한류스타 이민호가 중국 현지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중국의 유력지인 신징바오(新京報)는 31일 '춘완' 분석기사를 통해 "한류스타 이민호는 올해 춘완에서 가장 주목받은 배우"라며 춘완 출연을 전후해 이민호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민호는 춘완에서 대만가수 위청칭(庾澄慶)과 듀엣으로 대만판 '꽃보다 남자' 주제곡인 '칭페이더이'(情非得已)를 한국어·중국어 버전으로 불렀다. 또 노래가 끝난 후에는 춘완 진행자와의 대담을 통해 참가 소감, 한국과 중국의 음력 설 등을 주제로 10여 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중국 CCTV가 이민호를 올해 춘완의 주요 게스트로 초청한 배경과 관련해 중국 언론매체는 정치·경제·문화적으로 갈수록 밀접해지는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춘완 행사에는 청룽(成龍), 천후이린(陳慧琳), 량자후이(梁家輝) 등 중화권 유명 스타들이 참여했고, 이민호는 중국ㆍ프랑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참석한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와 함께 외국 스타 자격으로 참석했다.

매년 춘제(春節·설날) 전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CCTV '춘완'은 평균 7억여명의 중국인이 시청하는 노래와 춤, 단막극, 코미디, 서커스 등이 어우러지는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가프로젝트' 급으로 격상됐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그 규모와 내용을 더욱 보강해 중국인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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