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장성택 관련 처형 16명 명단 재외공관에 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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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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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춘홍·량청송 포함, 전영진·장용철은 명단에 없어"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관련해 처형한 노동당 간부 등 16명의 명단을 1월 상순 주요 재외공관에 송부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31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장성택과 그의 두 최측근으로 지난해 11월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진 리룡하(생전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 장수길(생전 행정부 부부장)을 비롯, 박춘홍·량청송(이상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 총 16명의 이름이 적힌 전문을 중국, 유럽, 동남아 등지의 주요 재외공관에 송부했다.

전문에는 처형사유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다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또 이 명단에 장성택의 매형인 전영진 주 쿠바 대사와 조카인 장용철 주 말레이시아 대사, 박관철 주 스웨덴 대사, 홍영 유네스코 주재 북한 대표부 부대표 등 작년 12월 해외에서 긴급 소환된 인물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북 소식통은 "처형된 인사 명단을 송부한 것은 재외공관을 통한 외화벌이 사업에서 장성택 세력이 전멸했으며, 그 사업권이 군으로 이관됐음을 통지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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