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부산 부성고서 ‘철회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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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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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부산지역 진보단체로 구성된 ‘친일·독재미화 뉴라이트 교과서 무효화 부산네트워크’가 3일 부산 남구 부성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단독채택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네트워크는 “역사왜곡 교과서가 부끄럽게도 부성고에서 부활했다”면서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 교과서를 되살리려는 검은 세력과 교장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또 “부산시교육청은 부성고의 역사 교과서 채택과정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고 부성고 재단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네트워크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10일부터 부성고 앞 1인 시위와 대규모 규탄집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성고는 올해 한국사 교과서를 지정한 1794개 고등학교 가운데 교학사 교과서를 단독으로 채택한 유일한 학교다.

한편 부성고는 지난해 입학식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족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건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아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이 학교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방송인 한성주씨 아버지인 한효섭 전 의원이 설립했다는 사실도 이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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