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3일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이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통지문을 보냈다며 "통지문은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위한 북남 적십자 실무접촉을 5일 또는 6일 남측이 편리한 날짜에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할 것을 제의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남측이 날짜를 정하면 우리 측 대표단이 그에 맞춰 실무접촉에 나가게 될 것이라고 통지문은 강조했다"고 전했다.
비록 북한이 특별한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통지문을 남측에 보낸 지 약 2시간 반만에 나온 것을 고려하면 꽤 신속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여러가지 문제를 구실 삼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전례가 있는 바 과연 이 번에는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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