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리야민 통계청장은 지난해 12월 수출이 16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33% 증가하고, 수입은 154억6000만 달러로 0.79% 감소해 전월(7억8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흑자폭 확대 요인으로는 가스와 전자제품 등의 수출 증가가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루피아화 약세로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1월 미처리 금속 원광 수출 금지를 앞두고 자원 수출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이 늘었다.
반면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는 40억6000만 달러로 사상 첫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도 2012년(16억3000만 달러)보다 2.5배 이상 커졌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12월 대규모 흑자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오는 13일 월례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등 신흥시장 금융위기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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