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공동주최자인 신학용 교문위원장, 안홍준 외통위원장 외에도 박병석 국회부의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교문위・외통위원 20여명이 참석하여,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특별연설을 경청한 뒤 오찬간담회를 통해 한국-유네스코 간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별연설에서 보코바 사무총장은 “경제원조를 받던 최빈국이었지만 겨우 수십년만에 전 세계 13번째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가장 성공적인 발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가”라며, “한국과 유네스코의 교육 분야 협력은 2015년 인천 세계 교육회의에서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홍준 외통위원장은 “이제까지 교육은 대한민국의 희망이었다”며, “G20 정상회의 개최 등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희망을 지난 60년전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저개발 국가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에 대한 교육과, 북한의 교육 분야 지원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저개발국가에 전수하고, 경험을 공유하기위해 외통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학용 교문위원장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이제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활동범위를 넓혀가야 할 것”이라며, “국회 교문위원장이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으로서, 유네스코와 손잡고 저개발 국가들에 교육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그 외 “올 해는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결정되는 해이고, 2015년에는 인천에서 세계 책의 수도 행사 및 세계교육회의가 열리는 해인 만큼, 앞으로도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4일 국회 방문 행사를 마친 뒤, 5일 오전 인천 송도에 들러 송영길 인천시장을 접견하고 2015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세계교육회의와 관련한 감사패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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