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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학교서 무장 인질극 발생해 교사ㆍ경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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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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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학교에서 무장 인질극이 발생해 사망자들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부터 모스크바 동북부 아트라드나야 거리에 위치한 263호 학교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10학년(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 학생 세르게이 고르데예프가 인질극을 벌였다.

세르게이 고르데예프는 소총과 엽총으로 무장한 상태로 학교에 도착했다. 고르데예프는 경비원을 위협해 10학년 동료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교실로 들어갔다.

당시 교실 안에서는 학생 20여 명과 지리 교사 1명이 수업하고 있었는데 고르데예프는 아무 말 없이 교사에게 총을 쐈다. 이로 인해 교사는 얼마 후 사망했다.

곧 경찰이 출동했다. 범인은 창문을 열고 경찰을 향해 총을 쐈다. 이로 인해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았다. 경찰관 2명 중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중상을 당한 경찰관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르데예프는 나머지 학생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고 경찰은 고르데예프의 아버지를 불러 범인을 설득했다.

어버지의 설득으로 고르데예프는 학생들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인질로 잡혀 있던 학생들이 모두 풀려나자 경찰은 교실로 진입해 범인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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