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술심사 시스템 개선'으로 352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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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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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공공 기술용역 발주사업에서 기술심사 시스템을 개선함에 따라 총 352억원의 예산을 아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공공사업 발주 전단계인 타당성 심사에서 외부용역의 적정성을 심사해 과도한 용역비가 지출되지 않게 하고, 외부용역 대신 공무원이 직접 설계를 수행하는 등으로 333억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설계변경이 이뤄진 공사의 원가를 검증해 공사비 19억원을 줄였다.

세부적인 절감 내용은 △용역비 적정성 사전심사(1,005건, 241억원) △기술직 공무원 직접설계 수행(790건, 92억원) △건설공사 설계변경 순회점검(195건, 10억원) △설계변경 원가계산 검증 프로그램(969건, 9억원)이다.

시는 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설계 변경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담은 '설계 변경 가이드라인'을 발간해 낭비되는 예산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직 공무원의 설계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전문 강좌도 개설할 계획이다.

최진선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시에서 발주하는 크고 작은 기술용역을 첫 단추부터 꼼꼼 심사하고 설계변경 최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설계변경 가이드라인 보급과 기술직 공무원 실무교육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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