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토양에 맞는 씨감자가 농가에 보급돼 안정적인 재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자체 생산한 봄 재배용 씨감자를 이달 하순부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씨감자는 제주에서 주로 재배하는 품종인 ‘대지’ 8,300㎏, 겨울재배에 적합한 ‘추백’ 250㎏, 더뎅이병에 강한 ‘제서’ 450㎏ 등 3품종 9000㎏이다.
추백은 겨울재배용 감자로 주산지인 서부지역에 적합하다.
제서는 더뎅이병에 강한 신품종으로 더뎅이병 발생이 많은 포장에 재배하면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3품종은 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에서 분무경 수경재배로 생산한 씨감자로 3~50g 크기로 병 감염이 전혀 없어 안정적으로 재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씨감자와 달리 2∼3회 이상 종자로 사용해도 품질과 생산성이 우수한 최상위급 국가보증 종자이다.
공급 받길 원하는 농가는 지역 농협으로 오는14일까지 신청을 하면 된다. 이후 17일부터 조정 절차를 거쳐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가격은 대지와 추백은 ㎏당 1만6000원(1박스 당 8만원), 제서감자는 ㎏당 1만2000원(1박스 당 6만원)에 공급한다.
공급은 실중량 5㎏ 박스에 포장돼 공급된다.
한편 기술원은 국가보증 미니씨감자를 2007년부터 해마다 2회(2월, 8월)에 걸쳐 농가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수경재배산 미니씨감자를 공급하고 있다.
올 가을에도 5000kg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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