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ㆍ미혼 남성, 결혼 전 가장 확인하고 싶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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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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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은 부모님 대하는 태도, 여성은 술 마셨을 때 모습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결혼 전 남성은 연인이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롤, 여성은 연인의 술 마셨을 때 모습을 확인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웨딩은 미혼남녀 340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연인에게 꼭 확인해 보고 싶은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혼 남성 10명 중 4명(37%)은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를 본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결혼 후 우리 부모님에게 잘할 수 있을 지 궁금해서', '웃어른을 대하는 태도로 인품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평소 경제관념, 생활력 등을 본다(32%)', '평소 집에서의 일상 모습을 본다(18%)'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미혼여성들이 확인해 보고 싶은 내용은 달랐다.

미혼 여성들 10명 중 3명(31%)은 '술 마셨을 때의 모습을 본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대부분 주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술에 대한 경계심을 보였다.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를 본다(29%)', '해외여행을 함께 가본다(25%) '평소 가사 일을 돕는지 본다(9%)'는 대답이 이어졌다.

박미숙 가연 이사는 "여성들은 대체로 배우자 상대의 습관이나 태도 등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나와 함께 살아갈 결혼 생활에서 우려가 되는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남성들의 경우 주로 결혼 후 '나의 아내'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며느리로서의 아내, 가계를 꾸려나가는 아내, 가사와 양육을 담당하는 아내의 모습을 투영하여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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