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선도아파트 50지수' 5개월째 상승...주택시장 훈풍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조치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민은행의 부동산정보사이트 R-easy(알리지)가 발표한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가 전월대비 0.28%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가 전월대비 기준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2009년10월이후 4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매년 말 선정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값으로, 인지도가 높고 주변 아파트가격을 선도하는 대단지 중심으로 구성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선도아파트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향후 일반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리지 전망지수'도 전국 기준으로 108.6을 기록,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했다.

알리지 전망지수는 국민은행 시세조사 중개업소의 3개월 이후 주택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알리지가 작성한 주택시장 현장경기 체감 지표이다.

이 전망 지수는 0~200 범위 이내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의 비중이 높다는 의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10.9) 인천(117.4) 경기(113.5)등 수도권이 모두 110을 넘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거래량 증가, 취득세 및 양도세 개편에 따른 매매심리 개선에 힘입어 봄 이사철을 앞두고 매매수요가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