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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친환경 외국업체 선별 유치…FDI 질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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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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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전자와 인텔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 베트남이 친환경 외국업체들을 선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이공자이퐁 등 현지언론은 8일 기획투자부의 발표를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향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와 관련해 에너지 소비가 적은 첨단업체들을 선별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물량 위주의 단순 FDI 유치에서 질적인 관리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웬 번 쭝 MPI 차관은 전날 베트남의 새로운 개발 방향에 적합한 각종 프로젝트들을 우선 끌어들이고 유망 중소업체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유치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8%, 전체 수출의 64∼67%를 각각 차지하는 FDI 부문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FDI 업체들은 베트남 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세수의 12∼14%를 담당하고 이들 기업이 창출한 일자리는 200만개에 달한다. 베트남은 지난해 어려운 글로벌 경제 여건에도 200억달러를 웃도는 FDI를 유치하는 등 외국인 투자유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베트남 정부는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인접국가들과의 FDI 유치 경쟁과 관련해 인프라 등 투자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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