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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개발 10.2 채널 오디오 기술 ITU 국제표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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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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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내에서 개발한 3단계 입체음향 오디오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에서 개발한 10.2 채널 오디오 기술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차세대 방송을 위한 8개의 오디오 기술표준 중 하나로 지난 7일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10.2 채널 오디오 기술은 UHDTV 등 방송 콘텐츠 특성에 대한 오디오 신호 요구사항과 제작을 위한 스피커 레이아웃을 정의하고 있다.

스피커 레이아웃은 현재의 5.1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넘어서 오디오 단독으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체를 기준으로 머리 위, 귀 높이, 바닥 등 3단계 입체 음향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디오 데이터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콘텐츠에 따라 부가하는 메타데이터를 함께 사용해 오디오 신호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 방송 및 매체로 전달할 수 있도록 차세대 TV,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 등에 적용할 수 있다.

10.2 채널 오디오 기술은 미래부 UHDTV 방송 표준개발과제로 ETRI가 삼성전자와 함께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9월 제정된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2.0 표준에도 포함돼 있고10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에서 UHDTV 방송 서비스를 위한 표준으로도 제정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번 10.2 채널 오디오 기술이 ITU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되면서 현재 특정 기업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세계 오디오 시장을 재편하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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