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은 9일 오전 최근 여수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남 남해군 서면 남상마을을 방문해 긴급방제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이 전 청장은 아침 일찍 경북 포항을 출발, 서면 남상마을 해안가 기름피해지역을 찾아 해양경찰교육원 신임반 교육생들과 함께 기름제거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현장을 찾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만나 피해상황에 대해 듣고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속한 피해복구를 건의했다.
또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해경교육원 교육생들을 격려한 뒤 주민들을 위로했다.
한편, 남상마을은 지난 1월 31일 발생한 전남 여수 유조선 충돌사건이 발생한 사고해역에서 3.7㎞ 떨어진 곳으로 육안으로 사고지점을 확인할 수 있는 최대 피해지역이다.
이곳은 인근 어촌계 26곳과 해경교육생, 자원봉사자 등 하루 평균 2000여 명이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강덕 전 해경청장은 “사고 해역과 인근 바다는 청정해역이자 수많은 양식장이 있는 곳으로 눈으로 직접 보니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 같아 걱정”이라며 “피해복구는 물론 보상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