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남자 스키 활강에서 무명의 오스트리아 마티아스 마이어(24)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키어’에 등극했다.
마이어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알파인 센터에서 열린 남자활강에서 2분6초23 만에 결승선을 통과, 크리스토프 이너호퍼(30ㆍ이탈리아)를 0.06초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동메달을 딴 얀스루드(29ㆍ노르웨이)와도 단 0.1초 차이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었다.
마이어는 지난 시즌 FIS 순위에서 슈퍼대회전 3위, 활강 25위를 차지하는 등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워낙 경사가 심하고 위험했던 활강에서 큰 실수 없는 모습으로 금메달을 땄다.
실제로 미국의 스키 영웅 보드 밀러(37)는 활강코스를 보고 “온전히 집중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을만큼 위험한 코스다”며 코스의 위험성을 알리기도 했다.
남자 스키 활강은 ‘알파인 스키의 꽃’이라 불릴 만큼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스키어를 뽑는 종목으로 알려져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