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온라인여행사 진출…국내 온라인여행사 성장 둔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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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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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여행업계, "외국계 여행사와 차별화를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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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최근 외국계 온라인여행업체들이 국내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이에 국내 온라인여행사들의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기존에는 패키지 상품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많았던 반면 최근에는 개별자유여행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여행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또는 모바일을 통해 편리하게 여행상품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 여행업체는 크게 부킹닷컴과 아고다를 계열사로 둔 프라이스라인과 익스피디아닷컴과 호텔스닷컴을 둔 익스피디아 계열로 나뉜다.

이들 외국 온라인여행사들의 홈페이지는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만큼 편리하다. 항공은 물론 저렴한 숙박시설부터 최고급 호텔까지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예약할 수 있다. 여기에 착한 가격은 덤이다.

외국계 여행사들은 국내 진출당시 국내 온라인여행사가 지출하는 마케팅비용의 10배 가량을 초기 비용으로 지출하는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 또는 TV광고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왔다. 그 결과 현재 온라인 여행시장을 5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한 국내 온라인여행사 관계자는 "외국계 여행사의 이같은 마케팅 사례가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도 "그들의 마케팅 비용을 따라잡을 수 없다 보니 업계 순위에서 밀리는 부분도 없지 않다. 이런 점은 간접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국내 여행사 관계자는 "외국계 여행사의 진출이 매출 자체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라며  "우리나라 여행사는 국내외숙박. 국내외 패키지 여행상품 등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질 좋은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등 외국계 여행사와는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그 관계자는 "외국계여행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사업을 추진한다면 국내 여행업계는 지금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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