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복막보존 방광암 수술 합병증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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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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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분당차병원)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방광제거가 필요한 방광암 환자에게 복막보존 수술법을 적용, 장 관련 합병증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비뇨기-신장 저널(International Urology and Nephr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차병원 비뇨기과 박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방광제거가 필요한 방광암 환자에서 방광의 천장부분의 바깥쪽을 덮고 있는 복막을 방광으로부터 분리, 보존하는 복막보존 수술법을 적용, 장과 인공방광 사이에 복막을 유지하고, 장기를 원래 자리에 위치시켜 수술 후 회복이 매우 빠르고 장과 관련한 부작용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

2011년부터 2년간 복막보존 수술법을 시행한 방광암 환자 15명과 복막보존 수술법을 시행하지 않은 이전 15명의 환자를 비교한 결과, 복막보존 수술법을 받은 환자에서는 단 한 명도 장폐색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은데 비해 복막보존 수술법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들 중 4명에서 장 관련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결과를 얻었다.

입원기간도 각기 달랐는데, 복막보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음식물 섭취가 원활해 2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었던 반면, 복막보존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들은 입원기간이 1~2주 더 길었다.

한편 박동수 교수는 “복막보존 수술법은 방광암 수술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최신 치료법으로, 진행되지 않은 방광암 환자에 한해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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