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경제범죄수사대 소속 수사관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 A사 사무실과 인천 부평 소재 B사 사무실 등 6곳에 보내 회계와 대출 관련 회사 서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 대출을 공모한 이들 6개 협력업체 대표 가운데 주범 1명이 이미 홍콩으로 달아난 가운데 3명은 국내에서 잠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KT ENS 납품업체 A사 등 6개 업체들은 KT ENS 직원 김씨와 공모해 2008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허위 매출 서류를 만들어 이를 담보로 하나은행 홍대지점에서 70억원을 대출받는 등 수천억원을 부정 대출 받은 혐의다.
KT ENS 직원 김씨는 협력업체들의 부정 대출을 도와주는 대가로 협력업체들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2011~2012년 월 100만~300만원씩 받아 사용했으며 벤츠와 모닝을 리스 형태로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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