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난해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주택금융공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주택금융공사가 2013년 u-보금자리론 이용자 10만7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39.7세였다. 30대 이하가 55.8%로 가장 높았고 40대(30.5%), 50대 이상(13.7%)이 각각 뒤를 이었다.
평균 대출금액은 1억800만원, 대출기간은 15.8년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연소득은 3700만원이었으며, 평균주택가격은 2억200만원이었다.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 비중이 90.1%로 전년(89.2%)보다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의 보금자리론 취급 비중이 50.7%로 수도권(49.3%)보다 많았다.
아울러 지난해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004년 공사 설립 이후 최대치인 11조90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서민에게 정부가 이자를 0.5~1%포인트 지원해 금리를 낮춘 '우대형 보금자리론'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우대형 보금자리론의 지난해 공급액은 3조5813억원으로 전년(2조4855억원) 대비 약 44.1% 늘었다.
올해 1월 한 달 동안 보금자리론은 총 1689억원이 공급됐다. 전월보다는 56.3%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부동산 매매수요가 늘고 있어 앞으로 보금자리론 공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특히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이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는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해 금리변동에 따른 장기적 이자손실 위험을 사전에 막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올해 1월 우대형 보금자리론과 국민주택기금대출을 통합해 출시한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은 공사 홈페이지(http://www.hf.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생애최초 대출은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의 주택구입을 지원한다. 자세한 문의는 공사 콜센터(1688-81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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