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백화점 매출 증가…소비심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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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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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소세 인하·날씨·명절 영향…전체 지표 상승

  • 기재부 “경기 개선세 확대…대외 위협 요인 여전”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국내 소비심리가 자동차 판매량 증가와 백화점 매출이 증가하면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 불안감, 엔화 약세는 여전히 대외변수로 지목됐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 따르면 1월 소비판매는 승용차 판매, 의류, 음식료 판매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는 1월 2000cc 초과 차량 개소세를 7%에서 6%로 인하하면서 판매량이 전달보다 4.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며 부진했던 내수 판매량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판단이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도 설 명절과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 신장이 상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전달보다 각각 7.2%, 18,4%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백화점 매출은 1월 정기 세일과 설 준비기간이 겹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의류 판매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민간소비 지표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경제동향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광공업·서비스생산·설비투자 등 부문 개선세가 전분기보다 확대된 모습이다.

한편 대외경제 부문은 투자 등 민간부문 회복세가 아직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며 미국 재정·양적완화 리스크와 이에 따른 신흥국 불안, 엔화 약세 등은 여전히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 과장은 “한국 경제 회복 조짐은 강해지고 있지만 투자 등 민간 부문의 회복세가 아직 견조하지 않다”며 “대외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수 활력 제고와 서비스 산업 규제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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