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간 고위급 접촉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남북관계의 국면전환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지난 주 토요일인 8일 북측이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이번 접촉을 제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측은 이번 접촉에 '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접촉에서 남북 양측은 미리 특별한 의제는 정해놓지 않고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당국자는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고 북측은 북측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의제를 준비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회담에서는 사전에 정해진 의제는 없으나 금번 이산가족 상봉의 원활한 진행 및 정례화 등 주요 관심 사항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정부의 나진~하산 프로젝트로 참여로 논란이 된 5ㆍ24제재 조치 해제 등의 관련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내일 고위급 접촉에 우리 측에서는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해서 청와대ㆍ통일부ㆍ국방부 등의 관계자가 참여하고, 북측에서는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온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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