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현재현 회장 주가조작 혐의 포착…검찰 고발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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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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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경영진이 호재성 정보를 흘려 동양시멘트 주가를 올린 뒤 회사 지분을 매각한 정황이 금융당국에 포착돼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12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현재현 회장 등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현 회장은 2012년 초부터 지난해 7월까지 동양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호재성 정보로 주가를 부양하고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2012년 2월 강원도 홍천 폐광지에서 금광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같은 해 4월에는 광구를 뚫자마자 금맥을 확인했다는 정보를 흘렸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주식 불공정거래와 회사채 사기 발행 혐의로 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현 회장을 포함한 동양그룹 일부 경영진은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 정보를 사전에 알고 정보 공개 전에 동양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동양시멘트 주식 77만주를 팔아 손실을 회피한 혐의가 포착됐다.

동양그룹 계열사가 부도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기업어음(CP), 회사채 등을 발행한 혐의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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