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조기총선 투표 무산 지역 4월에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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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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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2일 실시된 태국 조기총선에서 투표가 무산된 지역을 대상으로 보궐선거가 오는 4월 실시된다.

12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태국 선거위원회는 이번 조기총선 때 투표가 무산된 1만100여 투표소에서 오는 4월 27일 보궐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또한 지난달 26일 반정부 시위대의 저지로 원만히 시행되지 못한 조기투표도 4월 20일 다시 실시된다.

반정부 시위대는 이번 조기총선에서 △잉락 친나왓 총리 퇴진 △선거 전 정치 개혁 실시 △총선 연기를 요구하며 조기총선을 방해했다.

이로 인해 전체 유권자 4877만여 명 중 1200만 명 넘게 투표를 못했다. 조기투표도 반정부 시위가 거센 방콕과 야당세가 강한 남부의 83개 선거구에서 무산됐고 28개 선거구에서는 후보 등록도 이뤄지지 못했다. 후보 등록이 무산된 선거구에 대해서는 현재 선거 계획도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조기총선이 실시됐지만 많은 곳에서 투표가 무산돼 선거 결과는 확정되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의회 개원과 내 내각 구성도 수개월 늦춰질 전망이다.

새 의회가 개원하려면 하원의원 500명 중 95% 이상 당선이 확정돼야 한다.

상원의원 선거는 다음 달 30일 실시된다. 상원은 절반은 선출직이고 나머지는 임명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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