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특공대’ 홍보영화 중국서 공개...일본군 침략전쟁의 증거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제작한 ‘신의 부대, 신풍(神風)특공대’ 홍보영화 필름이 최근 중국 심양(沈陽·션양)의 한 소장가에 의해 공개됐다. 

런민왕(人民網) 11일 보도에 따르면 민간 소장가 잔훙거(詹洪閣)가 전시한 이 홍보필름은 60여 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기록물로 당시 일본군이 침략전쟁을 미화했다는 증거로서 인정 받고 있다.

잔훙거는 “필름을 통해 신풍특공대가 비행하고 착륙하는 장면은 물론 특공대를 환영하는 인파와 아시아태평양 지도 등도 볼 수 있다”면서 “이 홍보필름은 역사적 가치가 높으나, 전문 영상설비가 없어 아쉽게도 방영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랴오닝(遙寧)사회과학원 뤼차오(吕超) 연구원은 “이 홍보필름은 중요한 역사자료”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일본이 아무리 신풍특공대를 미화시켜도 파시스트 전쟁의 참상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홍보필름은 잔훙거가 몇 년 전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구매한 것으로 원래는 창춘영화제작소(長春電影制片廠)에 소장되어 있던 것이다. 이 오래된 홍보필름은 세월의 흔적으로 녹이 슨 철케이스에 담겨져 있었으나, 상면에 새겨진 ‘신풍(神風)’ 글자는 뚜렷이 남아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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