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교수는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1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문 후보가 이번에 양보해 주면 다음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밝히며,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이씨가 보수진영 단독 후보로 나오는 게 맞다는 주장을 펼쳤다.
당시 이 전 교수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5일 앞두고 전격 후보 사퇴한 바 있다.
그는 "지난 교육감 재선거 때 보수진영의 많은 인사들의 합의를 존중해 오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문 교육감이 재출마한다면 합의에 대한 배신"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제가 사퇴하지 않았다면 문용린 30%, 이상면 30%, 이수호 37% 득표율로 이수호 후보가 당선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오는 17일 출판기념회 이후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82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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