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배경수 PD "'비밀'과 확실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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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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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배경수 PD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태양은 가득히', '비밀'과 같을까.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레홀에서 열린 KBS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연출 배경수)의 제작발표회에 배우 한지혜, 윤계상, 조진웅, 김유리, 손호준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배경수 감독은 '비밀'과 비슷하다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 "'태양은 가득히'는 '비밀'과 다르다. 이번 작품의 주제는 용서와 화해가 아니라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태양은 가득히'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비밀'과 비슷한 느낌을 줬다. 특히 윤계상의 역할이 교도소에서 출범 후 전 남자친구에게 복수를 다짐했던 황정음의 역할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였다.

이에 대해 배 감독은 "'태양은 가득히'라는 제목을 짓게 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신분을 바꿔서 살아야 하는 남자, 연인을 사랑하는 남자의 설정이 같다"며 "모티브가 같다는 게 더 중요한 작용을 할 것 같다. '비밀'에서 보여준 감정이나 스토리 라인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영원과 세로라는 인물로 대표되는 이미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들이 현실의 구조와 힘에 의해서 뒤틀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인생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의 지독한 인연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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