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바닥 다졌나… 거래량 늘고 집값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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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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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득세 영구 인하 등 부동산 대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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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주택 매매가 증감 추이(%). <자료: 국토교통부>

서울·수도권 주택 매매가 증감 추이(%). <자료: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주택 거래량 증가 및 매매가격 상승세 등 주요 부동산 지표에서 시장 활성화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특히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및 금융·세제 지원 등에 힘입어 겨울 비수기에도 거래 절벽 없이 회복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8846건으로 전년 동월(2만7070건) 대비 117.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전년 동월(8457건) 대비 203.3% 증가한 2만5648건 거래됐다. 서울(8216건)이 같은 기간 235.2%,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1587건)는 362.7% 각각 급증했다. 지방은 전년 동월보다 78.4% 늘어난 3만3198건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4만1773건)이 전년 동월 대비 146.2%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은 아파트 거래 증가폭이 281.9%에 달했다.

이달 들어서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올라 2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말 대비 0.56% 오른 수준이다. 서울·수도권은 전주 대비 0.12% 올라 오름폭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지방(0.09%) 역시 오름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그러나 전세가격 역시 0.21% 상승하며 77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수도권은 전주 대비 0.28%, 지방은 0.13% 각각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명절 연휴 이후 학군 및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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