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청주에서 여고생이 실종된 가운데 유력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10분쯤 인천 남구 한라루로 인근 공사장에서 유력용의자 A(48)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B양이 취업 준비로 잠시 머물렀던 고시텔 관리인인 A씨는 여고생 B양이 실종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고시텔을 나선 뒤 인천으로 향했으며, 같은 날 여고생에게 전화를 걸었던 흔적이 발견돼 용의선상에 올랐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2시 B양은 잠시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가족이 연락했지만 대답이 없자 다음날 오후 9시 20분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A양의 마지막 행적은 집을 나선 뒤 30분 후 잠시 머물렀던 고시텔 인근 폐쇄회로 tv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청주 여고생 실종과 관련있다고 확신하고 수사에 나섰으나 용의자 자살로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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