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제작된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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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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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직원 중 가장 먼저 레고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를 완성한 업무팀 장필주 사원(가운데)과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완구로 탄생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은 자사가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가 덴마크 완구회사인 레고(Lego)의 제품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배를 소개합니다”라고 쓰인 상자 속에 담긴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의 레고 모델은 1500개의 장난감 벽돌로 조립된다. 길이 65cm, 높이 21cm의 레고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는 실제의 배를 그대로 재현했다.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 라인의 상징색인 연하늘색의 선체, 기존 컨테이너선과 달리 2개가 장착된 엔진과 2개의 굴뚝 그리고 쌍으로 설치된 황금빛 스크류까지 실제 선박과 유사하다.

해당 모델은 실재 선박의 인도시점인 2013년 중순 경, “전 세계 선박의 상징물을 만들어보라 ”(Build the icon of worldwide shipping)이란 부제로 유럽시장에 발매됐다. 국내에는 올해 1월 입고됐다.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는 덴마크 머스크가 대우조선해양에 2011년 발주한 컨테이너선이다. 길이 399m, 폭 59m 규모로 1만8270개 이상의 컨테이너(길이 6m, 폭 2.5m, 높이 2.5m 컨테이너 기준)를 적재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이다. 경제성, 에너지 효율성,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켜,‘트리플-E’(Triple-E Class) 선박으로도 불린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는 한국과 덴마크의 이노베이션 협업의 상징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가 레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선박 대중화를 위해 레고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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