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 북유럽-호주세 선두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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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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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헤드월 홀인원 타고 1위·노르웨이 페테르센 2위…교포 이민지 3위·고보경 4위…이미향은 20위

대회 둘째날 선두로 나선 캐롤라인 헤드월. 지난해 9월 에비앙챔피언십에 이어 이날도 홀인원을 기록했다.



미국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북유럽과 오세아니아권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은 14일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포함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쳤다.

그는 2라운드합계 11언더파 133타(68·65)를 기록, 첫날 선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헤드월과 같은 나라 출신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는 데일리 베스트인 64타를 기록한 끝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뉴질랜드 교포프로 고보경(17·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4위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도약도 돋보였다. 호주교포 아마추어 이민지는 합계 9언더파 135타로 3위, 중국의 ‘다크 호스’ 얀징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이민지는 여자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5위로 지난주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볼빅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선두 헤드월은 미국 대학대표선수를 지낸 후 2011년 미LPGA투어에 데뷔했다. 투어 최고성적은 지난해 ‘LPGA 타이완챔피언십’에서 거둔 3위다. 그는 그러나 솔하임컵에서 이름을 날렸다. 2011년 대회 마지막날 마지막홀에서 0.5점을 획득, 유럽팀 승리에 수훈갑이 됐다. 2013년 대회에서는 5승무패를 기록했다. 이 전적은 솔하임컵 사상 최초다. 매치플레이에 강하고 승부욕이 유다르다는 얘기다. 그는 가장 여행하고 싶은 나라로 호주를 꼽는다.

헤드월은 대회 이틀간 이글을 3개나 잡았다. 또 이틀동안 파5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2라운드 16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헤드월은 지난 9월 에비앙챔피언십에서도 홀인원을 한 적이 있다.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에서 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페테르센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여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그는 첫날 각 나인의 끝 두 홀에 배치된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으나 둘째날엔 버디 1개를 잡는데 그쳤다.

세계랭킹 4위 고보경(17·리디아 고)은 이날 버디만 4개 잡고 순위를 전날보다 두 계단 끌어올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카인 샤이엔 우즈(미국)는 7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미향(볼빅) 등과 함께 공동 20위로 치솟았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베테랑’ 캐리 웹(호주)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9위다.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첫날 공동 2위였던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은 이븐파 144타로 가까스로 커트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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