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3개월 만에 71% 하락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온라인 가상화폐로 주목을 받아 온 비트코인의 가치가 폭락했다.

15일(이하 한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한때 302달러까지폭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최고점(1,038.16 달러)과 대비하면 3개월만에 71% 떨어진 것이다.

일본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비트코인 시세는 302.00달러였다.

다만 매수세 유입으로 30분 후에는 443.99달러로 반등했다.

이는 온라인 암시장인 '실크로드 2'에서 270만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이 해킹으로 도난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의 기술적 결함이 드러나면서 '익명성이 보장되면서도 확실한 결제 수단'이라는 이미지가 손상된데다가, 실크로드 2에서 비트코인을 훔쳐 간 해커들이 이를 실물 화폐로 환전하려고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탓이다.

비트코인처럼 온라인상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현실 세계에서 유통되는 화폐와 달리 정부의 보증이 수반되지 않지만, 미국 달러나 유럽 유로 등 등 실제 화폐와 교환하는 환전이 가능하다

특히 익명성과 간편한 거래 방식 때문에 각종 범죄 거래와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되고 있어 우려를 불러일으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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