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우간다에 반동성애 법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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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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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간다에 반동성애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반 동성애 법안은 우간다 동성애 공동체에 엄청난 위협이 되고 우간다 국민의 인권을 후퇴시킬 것”이라며 “모든 인간은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하고 그가 누구이건, 누구를 사랑하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무세베니 대통령과 전날 전화통화를 하면서 반 동성애 법안을 시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우간다의 반 동성애 법안은 지난 2009년 처음 발의될 때는 동성애 행위에 최고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종신형 등으로 형량이 낮아졌다.

지난해 말 법안은 의회를 통과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처음에는 거부권를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국내 정치 상황으로 최근에는 서명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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