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전면으로…창준위 법적대표 겸 공동위원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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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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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연합’, 발기인 대회열고 창당 박차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7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28일 안 의원이 신당 창당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출범과 독자 정치세력화를 선포한 지 3개월, 지난달 21일 새정추 제주설명회에서 ‘3월 창당’을 선언한 지 1개월 만이다.

특히 안 의원은 이날 사실상 법적 대표인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신당 창당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2012년 대선 출마, 작년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출마에 이어 세 번째 정치실험에 나서게 된 셈이다.

안 의원은 인사말에서 “특권과 반칙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 정치가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새정치연합은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 틀을 만드는 정치를 하며 삶의 정치, 국민을 묶어내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약속을 지켜 희망을 만드는 정치 △정치적 담합 타파를 통한 정치구조 개혁 △남북의 평화·상생 노력과 통일에 대한 국민적 논의 △국민 참여의 정치 등을 약속했다.

새정추는 또 각계각층에서 선정된 창당 발기인 374명이 대회에 참석해 당명을 ‘새정치연합’으로 의결하고, 창당준비위원회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에 안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안 의원 외에 김성식·김효석·박호군·윤여준·윤장현·이계안 새정추 공동위원장이 그대로 창준위 공동위원장단에 합류하고, 발기인 중 한 명인 홍근명 전 울산시민연대 대표도 공동위원장으로 추가 선출됐다.

아울러 창당 발기취지문과 당헌·당규 성격의 창준위 규약도 함께 채택됐다.

새정치연합은 발기취지문을 통해 “정의와 공공성을 핵심으로 하는 참다운 민주정치를 하루빨리 이 땅에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모든 국민의 통합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창당 발기인 일동은 ‘새정치인의 7대 약속’을 통해 △도덕성 유지와 청렴의 의무 준수 △당비 대납 불허 △폐쇄적·분파적 계파활동 금지 △지역주의 유발 언행 금지 △활발한 정책제안활동 △당에 대한 재능 기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와 소액기부 참여 등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류근찬·선병렬·조배숙 전 의원 등도 예상대로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반면 안의원이 영입에 공을 들였거나 신당 합류가 점쳐지던 김상곤 서울시교육감,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은 발기인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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