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당진시는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해 14일 항공방제를 추가로 실시하는 등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항공방제는 당진시의 요청으로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된 것으로 삽교호, 석문호, 대호만 등 철새 도래지 400㏊에 다섯 차례 실시됐다.
이는 금강 하구에서 삽교호 등 관내 철새 도래지로 철새가 이동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이뤄진 조치로 시는 향후에도 필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올해 5월까지를 AI예방 특별 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2억 3,500만 원의 예비비를 추가로 투입해 광역살포기 등 소독차량을 동원해 방역활동을 실시해 왔다.
또한 가금 사육농가에 생석회 60톤, 소독약품 5,280㎏을 추가로 공급해 농장차단방역을 강화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남은 기간에도 방역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불편하시더라도 가금류 사육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 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항공 방제 전 마을방송을 통해 작업 내용을 사전 공지하고, 방제 중에는 사람과 차량 통행을 금지해 시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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