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소속 문화관광해설사 1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18일 일본 이와쿠니시의 육각정 현장을 찾아 반환을 요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육각정의 즉각적인 반환을 촉구했다.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들은 벽제관 육각정 환수 범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방문단을 구성해 육각정을 찾았다.
최근 일본 정치권의 독도 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망언이 잇달아 보도되고 이와쿠니시의 육각정의 반환에 대한 무성의한 태도에 방문단은 실망감을 보이며 보다 강도 높은 목소리로 ‘벽제관 육각정 환수’를 요구했다.
한편 시는 2012년 6월 일본 현지를 방문해 육각정 보존 실태를 조사한 이래 범시민 서명운동, 벽제관 육각정 기초조사 용역, 환수 전략 세미나 등을 통한 벽제관 육각정 환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협의단을 구성해 일본 이와쿠니시에 방문, 환수협의를 진행하며 ‘벽제관 육각정 환수를 촉구’하는 최성 시장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고양시의회는 지난해 3월 ‘벽제관 육각정 반환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육각정 환수사업에 힘을 실어 주었다.
또한 같은 해 10월에는 고양시 교육문화국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을 파견, 이와쿠니시 관련 실무자들과 환수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이와쿠니시는 아직 어떠한 공식 답변도 없는 실정이다.
벽제관 육각정은 사적 제144호로 지정된 벽제관지의 현존하는 유일한 문화유산이지만 조선총독부 2대 총독인 하세가와에 의해 1918년 불법으로 반출돼 일본 이와쿠니시 모미지타니 공원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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