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나승일 차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대를 올해부터 2017년까지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며 “핵심 전문직업인을 매년 15만명씩 양성·공급해 전문대 취업률 80% 이상, 국가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전문대학 육성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예산의 상당 부분이 지역산업계와 연계한 ‘특성화 전문대학’ 선정에 쓰이게 된다. 올해만 2963억원을 지원해 을 70개교를 선정하고, 2017년까지 84개교로 확대한다. 학교당 지원되는 금액은 30억원 정도다.
특성화 전문대학은 세 유형으로 나눠 선정된다. 입학정원의 70% 이상을 주력 계열 1곳에 집중한 ‘단일 산업분야 중심’(27개교), 주력 계열을 2곳으로 한 ‘복합 산업분야 중심’(47개교), 고등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프로그램 특성화’(10개교)로 구분된다.
교육부는 매년 특성화 전문대학의 성과를 평가해 결과에 따라 지원액을 가감하고, 2년 후에 중간평가를 해 일정 기준에 못 미치는 전문대학을 탈락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체 재직자, 퇴직자, 이직자 등이 자유롭게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대학’도 육성한다. 올해 8개교, 내년에 8개교 등 16개교를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지정해 학교당 5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선정된 전문대학은 학위과정의 모집정원을 20~50% 줄이는 대신 NCS 기반의 비학위과정을 감축 규모의 2배 이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평생직업교육대학의 운영 성과가 우수한 전문대학은 산업기술명장대학원 선정, 수업연한 다양화 등 정부 사업에서 우대되고,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 대학 구조개혁 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전문대학생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도 진행해 올해 15개 사업단 등 향후 5년간 20개 사업단, 3000여명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4월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은 후, 5월중 선정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