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과도한 세금 부담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매춘부들도 정당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이색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에서 매춘은 합법이다. 그러나 세법은 매춘을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매춘분들은 세금 납부가 불가능하고 세금을 내지 않아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도 없다.
한 30대 매춘분는 “내가 하는 일은 합법이지만 내가 번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낼 수 없다는 것은 위선의 극치”라고 말했다.
이 매춘부는 지난 19일 한 일간 신문 사무실 앞에서 비를 맞으며 광고전단지로 몸을 가리고 나체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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